아마 이 녹취파일이 이번 조사에서 가장 중요한 단서가 될 겁니다 지난 28일 수원시 하동의 수원지검 앞에 나타난 깨어있는시민연대당 이민구 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이 후보가 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인단에 지급한 변호사비를 2억5천만원이라고 축소 공표했다는...
신지영 2021.10.30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성남시장 시절부터 경기도 국정감사에 소환됐습니다. 가을철만 되면 이번 국감이 '이재명 청문회'가 될 것이란 이야기가 지역 정계에 돌았죠. 판교 환풍구 사고, 무상복지와 혜경궁 논란, 신체 비밀 등 그를 둘러싼 다양한 의혹과 지적이 국감의 중심에 섰지만 그때마다 늘 국감을 '반전'의 시작으로 삼았습니다. 이번엔 '대장동 의혹'입...
신지영 2021.10.16
요즘 거리를 걷다보면 종종 'ㅇㅇㅅㅋㄹ'이라고 적힌 간판을 봅니다. 아이스크림을 파는 가게를 뜻하는 간판입니다.여기서 이런 상상을 해봅니다. 15세기를 살았던 세종이 현대로 온다면 'ㅇㅇㅅㅋㄹ' 간판을 어떻게 읽을까요. 우선 아이스크림이란 말 자체가 알파벳으로 쓰인 영어 'ice cream'을 한국어로 옮긴 말이기에 'ㅇㅇㅅㅋㄹ'의 의미를 이...
신지영 2021.10.09
화천대유(火天大有)·천화동인(天火同人) 두 단어가 지난 한 달 한국사회를 관통했습니다. 각각 '하늘의 도움으로 천하를 얻는다', '잘못된 세상을 타파하기 위해 같은 뜻을 지난 사람들이 모여 길을 간다'는 뜻을 지닌 주역 64괘의 단어는 마치 사자성어처럼 흔한 말이 됐습니다.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일대 90만㎡를 개발하는 사업에 민간업자·정치권·공공기관...
신지영 2021.10.03
서울 광화문 시민열린마당 자리에 있던 경기도청사1968년 '수원 시대' 열고 50여년만에 광교시대 앞둬경기도청사가 수원으로 온 건 1968년 일입니다. 그 전까지 경기도청은 경기도가 아니라 서울에 소재했습니다. 지방자치라는 말이 보편적으로 쓰이지 않았던 그 시절, 경기도는 중앙 행정부가 통솔하는 하나의 조직에 불과했던 것이죠. 광화문에서 세종대왕 동상을...
신지영 2021.09.21
내가 그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 그곳은 한낱 땅에 지나지 않았다신도시의 이름을 둘러싼 열기가 뜨겁습니다. 인천 검단신도시 이야기입니다. 2009년 개발승인이 날 때부터 '검단지구'로 불려왔기에 검단신도시로 명명됐지만 주민들은 '아라신도시'로 이름을 바꿔주길 원하고 있습니다.검단(黔丹) 명칭은 검단신도시 일대 갯벌이 검고 붉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
신지영 2021.09.18